인지는 주의력, 기억력, 언어능력, 개념형성 능력, 시공간 구성능력, 계획능력 등 다양한 측면을 포함합니다. 우리가 영위하는 일상생활에는 다양한 인지기능들이 사용되는데 예컨대 책을 읽을 때도 주위집중이 필요하며 길을 찾을 때도 공간을 지각하고 이전 경험을 기억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며 음식을 만들 때도 일련의 절차를 기억하고 이를 계열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정신과 환자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정보처리 과정에서 장애를 야기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일상생활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인지재활치료는 이런 인지기능에 대해 접근함으로써 정보처리를 방해하는 인지기능의 결함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즉, 정신질환으로 인해 부족한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고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육을 통해 인지기능의 손상 및 저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본원에서 실시하는 인지재활치료의 세부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틀린그림 찾기
2) 단어 유창성
3) 단어 개념화
4) 이야기 듣고 도형배열 그리기
5) 같은 카드 찾기
6) 방 꾸미기
7) 이야기 기억하여 전달하기
8) 여행가기
10) 어느날 갑자기
11) 차례맞추기
12) 조각 맞추기

사회기술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언어적이고 비언어적인 반응을 통해 상대에게 정확히 전달하거나 표현함으로써 대인관계에서 자신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게 해주는 모든 기술입니다. 정신과 환자들은 사회기술 학습 기회의 결여, 장기간의 투병생활로 인한 사회적 접촉의 부족, 증상으로 인한 사회적 관계의 제약 및 인지적 손상, 자신감의 결여 등으로 인해 사회기술이 저하되어 있어서 사회복귀나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이 많고, 대처기술의 부족으로 인해 스트레스에 취약하여 재발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훈련을 통한 사회기술의 향상은 정신과 환자들이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유지·발전시키고, 지역사회 내 적응과 독립적인 삶을 증진시키는 데 매우 필요합니다.

본원에서 제공하는 사회기술훈련프로그램의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대화기술 및 자기감정표현기술
2) 자기관리기술(개인위생관리 및 약물증상관리)
3) 자기주장 및 행동기술
4) 대인관계(교제, 의사소통)기술
5) 문제해결기술(개인적인 정보처리기술)
6) 직업 관련 기술(직업면접기술, 직업유지기술, 구직기술 등) 등.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자극)을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것보다는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 나타나는 스트레스 반응(신체/정서/행동/사고 반응)을 경감시키는 데에 중점을 둡니다. 정신과환자들이 자신에게 적절한 대처방법을 찾고 개발함으로써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관리하여 재발의 가능성을 줄이고 더 나아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데 본 프로그램의 의의가 있습니다.

본원에서 실시하는 스트레스관리훈련의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트레스란 무엇인가?
2) 스트레스와 정신장애
3) 스트레스의 발생원인
4) 스트레스 자극과 스트레스 반응 파악하기
5) 스트레스 대처하기 : 생각바꾸기, 생각멈추기, 행동 바꾸기, 호흡법, 근육이완법, 심상법, 운동법, 취미활동, 수면관리, 영양관리 등

정신과 환자들은 다차원적이며 복잡한 현상인 정서경험이 손상되고 다양한 정신병리를 수반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감정표현의 상실증, 무감동, 쾌감 상실증, 친밀감과 가까움을 느끼는 능력 감소를 나타내게 됩니다. 또한, 타인의 마음 상태를 깊이 간파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행동의 동기에 대해서 유추하여 판단하지 못해 상황에 적절하게 행동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부적절한 상호작용의 결과 그 사회에서 배제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위축되고 정서적으로 둔감한 증상을 갖게 됩니다. 정서관리란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인식하고 그 감정이 타인에게 끼칠 영향을 고려하면서 사회가 기대하는 정서상태로 조절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정서관리훈련을 통해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기대하는 적절한 정서상태로 조절하고 표현함으로써 사회복귀와 나아가 사회통합능력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본원에서 실시하는 정서관리훈련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정서인식훈련 : 감정단어 학습하기, 얼굴표정, 감정단어를 이용한 감정인식하기, 상황사진을 통한 감정인식하기, 나와 타인의 감정인식하기
2) 정서표현훈련 : 얼굴표정을 통한 감정표현하기, 심상을 통한 감정표현하기, 글을 통한 감정표현하기, 지시문을 이용한 감정표현하기, 감정의 기차타기
3) 정서활용훈련 : 공감연습, 기분가면 만들기, 유사한 정서들간의 관계이해하기, 상황카드를 통해 복합적인 정서의 의미 이해하기, 정서의 전환능력과 행복 찾기
4) 정서조절훈련 : 자기도식, 생각과 감정연결하기, 우울한 기분과 관련된 생각을 인식하고 대처하기, 분노감과 관련된 생각을 인식하고 대처학, 불안, 두려움과 관련된 생각을 인식하고 대처하기

인간이 진실한 만남의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되면 타인에 대한 불안과 불신의 감정을 갖게 되고 이러한 인간은 진실한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타인을 대할 때 조작적인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병적인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신과 환자의 경우 그들의 발병원인이 심리사회적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는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즉, 정신과 환자의 치료와 사회재활에 있어서 그들의 인간관계패턴을 분석하여 병적인 관계를 건전한 인간관계로 변화시키고 이를 유지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인간관계훈련은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다양한 만남을 통해 자신에 대한 통찰력을 민감하게 하고 타인과의 상호작용 안에서 인간성을 경험케하며 이러한 경험들에 대해 상호교류함으로써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 발견하게 하고 자기성장을 추구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공동체의 중요성을 깨닫고 공동체의 발전에 도모할 수 있습니다.

본원에서 실시하는 인간관계훈련 세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내 이름의 의미
2) 나의 자랑거리 및 장점 교환하기
3) 만약 집에 불이 난다면
4) 공통점 찾기
5) 인터뷰
6) 내 인생의 중요한 순간 BIG 3
7) 나의 색깔은?
8) 힘든 이야기
9) TV는 사랑을 싣고
10) 내가 닮고 싶은 영화속 주인공
11) 가치관 경매
12) 관계

원예치료란 비위협적이고 비차별적인 식물을 매개로 오감을 자극할 수 있으며, 식물과 정원활동을 이용하여 인간의 사회, 심리 및 신체적 적응력을 개선시키고 이를 통하여 인간의 신체 및 심리의 치유를 도모하는 과정입니다. 식물을 통한 치료적 접근은 불안을 기본정서로 지니고 있는 정신과 환자들에게 있어 치료자와의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직접적인 접촉 불안을 낮추고, 식물을 중간매개로 하여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상호작용 치료기제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살아있는 식물을 매개로 하여 자연의 본성을 일깨우고 인간의 자연치유력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합니다. 특히, 정신과 환자들에게 있어서 식물재배에 따른 정서적 경험은 삶의 의욕 증진과 자연스러운 정서표현의 분출로 인해 약물의 상승적 효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음성증상과 일반 정신병리 증상 감소에 효과적입니다.
본원에서는 꽃모종심기, 새싹식물 기르기, 미니정원 만들기, 포푸리 만들기, 토피어리 만들기, 잔디인형 기르기, 장미꽃 포장하기 등의 여러 가지 원예치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신과 환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예술치료방법들이 활용됩니다. 음악, 미술, 원예, 운동, 레크레이션 등에 기반을 둔 여러 가지 활동들로 구성된 프로그램들은 정신과 환자들에게 흥미와 함께 자기표현력을 향상시키고 대인관계를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본원에서 실시하는 미술요법으로는 신문지 찢기, 석고 손 본뜨기, 물감불기, 풀 그림 그리기, 손도장 찍기, 자화상 그리기, 사포 그림그리기, 동물로 나 자신 꾸미기, 콜라주, 데칼코마니, 실 그림, 서예 등이 있습니다.

정신과 환자들의 문학적 재질이나 언어를 빌어 표현하는 기술로서 개성 있는 문체를 중시하기보다는 자신의 사고과정이나 내용 또는 감정처리 등을 살펴보는 방법입니다. 갈등이나 고통을 표현하도록 일기, 시, 소설 등 작문기법을 활용한 요법으로 글을 통한 표현이 가능한 환자, 자기표현이 적은 환자, 위축되고 소외감을 느끼는 환자, 긴장 속에서 지내는 환자, 사고가 경직된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또한 작문요법을 통해 자신의 감정처리 혹은 심적 갈등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감정처리 혹은 심적 갈등을 상징적이고 간접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나친 주관과 빗나간 사고의 과정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